5.20.2010

Review of Hot Chip : One Life Stand



내가 생각했을때, 소울왁스와 핫칩만이 현존하는 일렉트로음악을 100퍼센트 라이브로 연주할 수 있는 밴드가 아닌가 싶다. 요즘에는 워낙 컴퓨터에 의존해서 제작되는 음악이 많기 때문에, 직접 마우스나 미디인터페이스를 가지고 파라메터를 조절할 수 없는 라이브 세션에서는 소위 말하는 일렉트로디제이팀의 구성, 예를 들어 2명이서 모든 세션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인듯.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핫 칩의 새 앨범 One Life Stand.
이미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One Life Stand 의 싱글앨범은 발매됐었고, Bugged Out Mix 를 통해서 Take It In 의 일부 음원은 노출되었었다.

사실 시디플레이어나 카세트플레이어 보다 엠피쓰리 플레이어가 오디오플레이어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요즘,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을 처음 부터 끝까지 기분좋게 들을 수로 정성이 담긴 명반은 정말 찾기 힘들다.

나 역시 앨범이 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스타일은 아니다.재생중에 노래를 바꿔가면서 듣는 스타일인데,One Life Stand 만큼은 수록된 모든 곡들을 즐기면서 들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일단 총 10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곡들에서 알렉시스 테일러의 중성적인 목소리와 조 고다드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섞여있다.신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Roland SH201, Nord Lead, Moog Voyager 등을 사용한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특유의 빈티지신스 냄세가 물신 풍긴다. 최고의 신스팝 밴드 다운 신스 구성이다.

퍼커션 역시 기존 밴드와 다른 것 같다. 커다란 냄비같이 생긴 물건에 일정 부분에 사인을 해놓고 두드리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라이브 세션에서 보여졌는데, 맑은 소리를 내는데 있어서는 좋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이 주옥같은 10곡 중에서 한곡을 고르자면 Slush 를 고르겠다. 물론 싱글로 나왔던 One Life Stand와 Take It In 역시 좋지만, Slush 는 정말 최고의 곡이 아닐까 싶다. 이 곡은 시작부터 아름답게 시작한다. 알렉시스 테일러의 특유의 목소리를 이용한 아카펠라 느낌의 루프 보컬로 시작되는데. 남자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구나 할 정도.이 곡은 어쿼스틱한 러브송인데. 피아노 소리와 듣기편한 정도로 반복되는 헷 사운드, 또 한 중간 중간들리는 기타현을 옮길 때의 노이즈. 완벽한 구성이다.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일단 들어봐라.

그들은 이번에도 역시 월드투어를 시작할거라고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투어리스트에서는 아쉽게도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에만 방문하고 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인터넷이 있지 않은가.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꼭 Hot Chip 이 왜 HOT 한지 느껴봤으면 좋겠다. 정말 음악을 위한 음악을 하는 밴드 중에 하나다.

http://kineticeffects.blogspot.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